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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펑크: 엣지러너

🎬 작품 개요

  • 제목: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Cyberpunk: Edgerunners)
  • 장르: SF, 사이버펑크, 액션, 드라마
  • 방영일: 2022년 9월
  • 에피소드 수: 총 10화
  • 제작사: 트리거(Studio Trigger), CD Projekt Red
  • 원작: 게임 『사이버펑크 2077』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 줄거리 요약

디스토피아 도시 '나이트 시티'에 사는 가난한 소년 데이비드 마르티네즈는 엘리트 사립학교에 다니며 어머니의 희생 덕에 고등 교육을 받는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사고로 어머니를 잃고, 무기력한 시스템과 자본에 짓눌린 삶 속에서 좌절한다.

어머니의 죽음 이후, 데이비드는 군용 사이보그 장비 '산데비스탄'을 이식하여 **엣지러너(불법 사이버 용병)**의 세계에 발을 들인다. 그는 미스터리한 해커 루시와 만나고, 점점 깊은 범죄의 세계에 빠져들며 권력, 사랑, 자기 정체성을 찾아 나선다.

결국 그는 극심한 사이버 심리증(Cyberpsychosis)에 시달리며 인간성을 잃어가고,

나이트 시티의 무정한 시스템에 맞서 싸우지만, 그 끝은 비극적이다.


📝 감상문

『사이버펑크: 엣지러너』는 단순한 사이버 액션물이 아니라, 인간성과 욕망, 불평등, 소외를 중심에 둔 감정적인 드라마였다. 시청 전에는 단지 화려한 배경과 전투를 기대했지만,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데이비드와 루시의 비극적 로맨스, 청춘의 소멸, 사회 시스템의 냉혹함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특히 마음에 남는 것은, 데이비드가 반복적으로 “난 더 위로 올라가야 해”라고 말하는 장면이다. 그는 어머니의 꿈을 이루기 위해, 루시를 지키기 위해, 그리고 스스로를 증명하기 위해 달렸지만, 결국 나이트 시티는 그런 열망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것이 이 작품의 가장 사이버펑크적인 면모다. 무엇을 해도 시스템에 삼켜지는 인간.

또한 트리거 특유의 작화 연출은 강렬하면서도 감성적이다. 액션 장면의 속도감과 루시와의 정적인 순간 사이의 대비가 몰입을 극대화시킨다. OST와 엔딩곡 ‘I Really Want to Stay at Your House’는 작품 전체를 감정적으로 마무리 짓는 데 큰 역할을 했다.


🎯 총평

『사이버펑크: 엣지러너』는 사이버펑크 세계관의 본질, 즉 "인간이 기계보다도 소모되는 세계"를 감각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10화라는 짧은 분량 속에 인물들의 고뇌와 성장이 응축되어 있으며, 강한 여운과 슬픔을 남긴다.
게임 원작을 몰라도 즐길 수 있으며, 사이버펑크 장르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해주는 작품이다.

- 별점 : ★★★★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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